호리병 속의 별천지, 하동 삼신산 쌍계사, 천 년의 차 향기를 품다.
아침 8시, 여행 이튿날 아침 눈을 떴다. 어저께 큰 폭우가 쏟아진 뒤로 세상이 정화된 듯하다.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푸른 산의 자태에 취해있다가 함께 여행 온 친정엄마, 올케와 함께 근처 쌍계사에 산책을 다녀왔다.숙소에서 차로 몇 분 남짓 거리에 쌍계사가 있다. 예부터 금강산을 봉래산, 한라산을 영주산, 지리산을 방장산(⽅丈⼭)이라 하여 금강산, 지리산, 한라산을 삼신산(三神⼭)이라 불렀는데 쌍계사는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이라 부르던 지리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다. 창건은 통일신라 840(문성왕 2) 년에 진감혜소(眞鑑慧昭, 774~850) 선사가 당나라 육조혜능조사의 선법을 잇고 귀국해 삼법, 대비 두 화상께서 육조혜능조사의 정상을 봉안한 곳에 조사의 영당(影堂)을..
2024.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