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김치찜 먹방을 봤는데 어찌나 먹고 싶던지요. 밤새 김치찜 생각하느라 잠을 못 잤다니까요. 흰쌀밥 위에 김치찜 속 야들야들한 돼지고기 한 점 올려서 폭 익은 김치 올려 먹는 상상을 하니 위액이 막 분비되더라고요. 아침까지 기다리느라 힘들었어요.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김치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김치찜의 주인공인 맛있는 김장 김치죠. 새콤하면서도 아직 아삭함이 있는 김장 김치만 있으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밥도둑이 탄생합니다. 오늘 전 어머님표 김장 김치를 가지고 만들었어요. 엄청 쉬운 레시피니까 따라오세요~ follow follow me~
준비물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살 600g
김장 김치 1/4 포기
김치 국물 반 국자
다진 마늘 한 스푼
고춧가루 한 스푼
양파 2개
대파 1대
팽이버섯
후추 약간
코인 육수
통깨
먼저 대파 한 대와 양파 2개를 다듬어 큼직하게 썰어냅니다. 찜에 들어갈 야채는 크게 써는게 보기 좋고 먹기도 좋아요. 아무래도 조리 시간이 기니까 그렇겠죠? :)
야채 준비 끝. 다음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수육용 앞다리살 600g을 준비합니다.
찜 냄비에 큼직하게 썬 양파를 먼저 깔아주세요.
양파 위에 고기를 올리고 후춧가루를 넉넉히 뿌려줍니다. 후츳 후츳~!!
김치 1/4포기를 꺼내 돼지 고기를 살포시 덮어줍니다.
김치 위에 참기름 두 스푼 뿌려 줍니다.
숭덩숭덩 썬 대파 하얀 부분을 넣어주세요.
물 200ml과 김치 국물 반 국자를 넣어주세요. 전 평소에 김치 국물 남은 거 안 버리고 모아두었다가 찌개나 국에 활용해요. 비빔국수 양념 만들 때도 넣고요. 깍뚜기 국물을 김치 찌개에 넣으면 국물에 시원한 맛을 더해줘요.
코인 육수(멸치 육수) 두 알을 넣습니다. 코인 육수는 진정한 맛내기 비법 재료죠. 코인 육수를 넣으면 따로 간을 안해도 된답니다.
다진 마늘 한 스푼을 넣고 뚜껑을 덮어 중불에서 15분간 끓여줍니다.
국물이 끓고 김치가 적당히 익으면 고춧가루 한 스푼을 넣어줍니다. 고춧가루 양은 입맛에 따라 더 추가하셔도 돼요. 칼칼한 매운맛을 좋아하신다면 청양고추 반 개 썰어 넣어주시고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먹을 거라서 맵지 않은 고춧가루 한 스푼만 넣었답니다.
시큼한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설탕 한 스푼 넣어주세요.
국물이 졸아들어가면 약불로 줄여 뭉근하게 20분간 끓여줍니다. 국물이 적어지면 물을 좀 더 추가해셔도 돼요. 저는 국물이 자작하게 있는 게 좋아서 중간에 물을 좀 더 넣었어요.
대파 초록 잎 부분 추가.
마지막으로 팽이버섯을 넣어 한소끔 끓여주시면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김치찜 완성입니다~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고 통깨를 뿌려 주세요.
거실까지 코를 자극하는 김치찜 냄새가 가득해요. 먹기 전에 환기 한 번 시키고 가족들과 식탁에 앉았어요. 오늘은 조촐하게 김치찜, 김구이, 계란 후라이로 밥 먹습니다. 그래도 충분하죠. :)
손이 가요 손이 가~ 계속 손이 갑니다. 김치찜 먹을 땐 밥을 욕심스럽게 담게 되는 거 같아요. 고봉밥으로 펐는데 어느새 바닥이 보이네요? 이거 누가 다 먹었나.. ㅎㅎㅎ 딸아이는 김치찜 국물에 밥 비벼 먹는 게 그렇게 맛있다네요. 이 맛 알면 게임 끝이죠. 오늘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일상 토크로 즐거운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식구는'한 집에 살면서 끼니를 함께 나누는 사이'란 뜻이지요.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눌 때 비로소 가정 공동체로서의 연대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가족을 묶어주는 힘은 바로 식탁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식구들과 맛있는 식사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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