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 꽃가루(송화가루)란?
송화가루(松花, 표준어로 송홧가루)는 3~5월에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입니다. 바람을 이용해 수분하는 풍매화인 소나무가 대량의 꽃가루를 바람에 날려 보내는데 이 노란 빛의 고운 가루를 '송화가루'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송화가루를 모아 식용으로 먹기도 했으며 현재도 건강을 위한 식품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송화가루는 피로 완화, 노화 방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송화가루 알레르기(Pine Tree Pollen Allergy)란?
송화가루 알레르기는 봄철 흔히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이며 송화가루가 많이 날리는 지역에서 더 빈번히 발생합니다. 주로 송화가루가 코와 기관지로 들어와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 또는 피부 질환을 일으킵니다.
소나무 꽃가루(송화가루) 알레르기 증상은 '건초열(hayfever)'과 매우 유사하며 소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잡초와 풀 꽃가루에 교차반응을 가지고 있습니다.
▷ 대표적 증상
1. 비염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2. 결막염
눈의 충혈
가려움증과 눈에 모래가 묻어나는 느낌
눈물
3. 기관지 천식
기침
목구멍 가려움
정상 호흡이 힘듬
쌕쌕거리는 숨소리
4. 피부 발진
두드러기 – 몸의 노출된 부분에 가려운 물집 발생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몸이 붉어지고 가려운 작은 여드름 발생
◎ 송화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간
송화가루 날리는 시간은 새벽 6시부터 오전 11시 사이가 가장 심합니다. 하루 종일 은은히 날리기는 하지만 오전 시간대에 가장 많이 날린다고 하니 환기를 할 거라면 가급적 송화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간을 피해서 해야 합니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송화가루가 더 많이 날릴 수 있으므로 창문 환기를 최소화하고 공기 청정기와 실내형 환기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송화가루 알레르기 대처법
1. 약물 치료
소나무가 개화하기 몇 주 전부터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합니다.
항히스타민제: 재채기, 가려움, 그리고 콧물과 같은 증상들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강 스프레이: 비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비강의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안약: 가렵고 충혈된 눈을 위한 것입니다.
2. 면역요법(알레르기 주사)
증상이 지속되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전문의는 면역 요법을 권장할 수 있으며, 면역 요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소량의 알레르겐 (이 경우, 나무 꽃가루)에 점진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을 포함합니다.
3. 정기적인 청소
실내 꽃가루 수치를 줄이기 위해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외출시 마스크와 안경 착용
예방이 가장 좋은 약이므로 알레르기 물질을 덜 접할수록 좋습니다.
야외에서는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하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긴 옷을 입도록 합니다.
© josuemichelphotography, 출처 Unsplash
◎ 송화가루 청소법
송화가루는 미세해서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바닥이나 창틀을 닦아보면 노랗고 초록빛의 가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송화가루 청소를 위해선 '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분사한 뒤 몇 분간 그대로 둡니다. 송화가루가 바닥에 가라앉으면 걸레로 깨끗이 닦아내고 송화가루가 잘 쌓이는 창틀도 수시로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송화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먼지털이 등 먼지가 날리는 청소도구의 사용을 자제하고 물 청소를 더 자주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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