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무침 정관스님 사찰요리 나물 무치는 법

사찰요리 레시피 미나리무침
정관스님 사찰요리
사찰식 나물 무치는 법

 

 

3월이 되니 미나리무침이 먹고 싶더라고요. 3,4월이 제철인 미나리는 특유의 향긋함과 아삭함이 특징인데요. 우리 몸의 중금속을 배출해 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천연 해독제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겨우내 탁해졌던 기운을 맑게 해주기 위해서 미나리를 많이 먹어줘야겠죠?

마트에서 청도 미나리가 보이길래 장바구니에 담아왔는데요. 청도미나리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청정 지하수와 비옥한 토양 덕분이래요.

 

오늘은 사찰식 요리법으로 미나리 무침을 해볼께요. 사찰식 나물 요리는 오신채나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나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는 조리법이에요.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졌던 미각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미나리무침 재료 및 세척법

 

 

 

✔️미나리 세척하는 방법

 

1. 미나리 줄기 끝이 억세거나 두꺼운 부분은 적당히 잘라내세요.

 

2. 식초를 넣은 물에 미나리를 푹 잠기도록 10분간 담가주세요.

 

3. 살살 흔들면서 시든 이파리나 불순물을 골라내 주세요.

 

4. 불순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궈줍니다.

 

 

✔️재료

미나리 한 단(마트 기준)
고추장 3큰술
들기름 1큰술
식초 1큰술
깨소금 2큰술

 

 

저는 줄기와 이파리 부분을 따로 분리해서 사용했는데요. 데칠 때 줄기가 익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이에요. 이파리 부분은 조금 남겨두었다가 생으로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하고 삼겹살에 쌈채소로 곁들여 먹어요.

 

 

 사찰식 미나리무침 조리하기

 

 

 

 

1. 끓는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 한 티스푼 넣어주세요.

 

 

2. 물이 끓으면 줄기 부분부터 넣고 숨이 살짝 죽으면 이파리도 넣어주세요.

 

 

3. 데친 미나리를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꼭 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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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추장 3큰술, 들기름 1큰술, 식초 1큰술, 깨소금 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5. 정갈하게 담아내면 완성.

 

 

사찰식 미나리무침 맛보기

 

기존의 미나리무침은 마늘과 올리고당이 들어가 새콤달콤한 맛이었다면 사찰식 미나리무침은 향긋한 들기름과 깨의 고소함, 고추장의 깊고 묵직한 매운맛이 어우러져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에요. 올리고당 없이 무쳤는데도 씹을수록 은근한 단맛이 올라와요. 미나리무침은 5분 정도 두었다 먹으면 양념이 배어들어 더 맛있답니다.

 

사찰식에서는 들기름을 많이 쓰는데 들기름은 식물성 기름 중에서 오메가 3함량이 가장 높다고 해요. 스님들 피부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사찰식 미나리 무침으로 몸과 마음을 맑고 건강하게 가꾸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