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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요리

광안대교를 내 품안에/부산 광안리 오션뷰 숙소 '엘모멘토 광안' 트윈베드, 여자 둘 여행 솔직후기

by itopy 202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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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정화 지대로다.

가슴이 뻥 뚤리는 풍경.

광안대교가 내 품안에~

풀 뷰로 보니까 더 멋지다.

밤에 보면 더 아름다운 광안대교.

부산에 와서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단연코 바다위 대교를

차로 드라이브 하는 일이다.

기장부터 영도까지 신나게 달리다보면

부산의 여러 멋진 다리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압권은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일명 롤러코스터 대교)다.

뉴욕에서 날아온 반가운 친구를

데리고 부산의 명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1박 2일을 보내기로 했다.

처음엔 해운대를 생각했으나

광안리 숙소가 오션뷰가 더 잘나오는 것 같아

이곳으로 선택했다.

20년 지기 친구와는 대학 동창으로

1년 반에 한번씩 보는 사이라

쏟아낼 얘기가 여간 많은게 아니다.

맛집과 멋진 풍경을 벗삼아

밤새워 얘기나눌 생각에

벌써 가슴이 벅차오른다.

숙소 예약의 제일 첫번째 조건은

오션뷰가 잘 나올 것.

두번째, 트윈 베드일 것.

조건을 가장 잘 만족하는 숙소가

'엘모멘토 광안'이었다.

비용은 '여기어때'에서

188,000원에 결제.

이제 놀 일만 남았다.

아이 둘은 남편에게 잘 부탁하고

집을 나섰다.

네비에서 숙소를 찾느라 한참 걸렸는데

이유는 호텔 건물 하나를

여러 회사에서 나눠쓰는 시스템이었기 때문.

실제 건물 이름은

'광안지웰에스테이트 더테라스' 였다.

이곳엔 주차타워가 있는데

현금으로 하루 1만원을 받는다.

(계좌이체 가능)

체크인은 16시 이후, 체크아웃은 11시까지다.

일단 주차시키고 나면 넣고 빼기가 힘드니

광안리에서 모든 걸

해결할 요량으로 오면 좋을 듯하다.

체크인은 20층에서 했는데 엘모멘토 외에도

다른 숙박 회사들이 사무실을 나눠쓰고 있었다.

우리는 15층을 배정받았는데

뷰가 잘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체크인을 하면 문자로 호실과

비밀번호를 알려주는데 편리하고 좋았다.

유명 관광지다보니 온통 젊은 커플이었는데

중년 여자 둘이서 뻘쭘하게 타고 있으니

어색해서 빨리 벗어나고픈 맘이었다. ㅋ

드디어 숙소 입장~

첫 인상은 깔끔하고

있을 것만 딱 있단 느낌.

 

어짜피 숙소에선 거의 잠만 자고

외부에서 모든 시간을 보낼 예정이기 때문에

가급적 가장 깔끔해보이는 곳으로 선택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그레이 조합으로

아직도 신축 느낌을 잃지 않고 있다.

가장 중요한 침구는

하룻밤 쾌적하게 머무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방에서 풍기는 향은 쾌적했고

창을 열고 밖으로 나가가

테라스에 놓인 의자에 앉아

푸른 바다와 광안대교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낮술 한잔 해야할 것 같다.

바다를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광안대교 풍경이 마음에 들었는지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친구다.

 

 

전기포트와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가

마련되어 있지만 우린 건들지도 않았다.

이상하게 나이가 드니

호텔 비품은 잘 쓰지 않게 된다.

 

작은 주방과 세탁기까지 있다.

바다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은

참 좋을 듯하나 우리에겐 불필요. ㅎㅎ

세탁 세제는 따로 준비해와야 한다.

 

 

친구가 주방 찬장을 보더니

한국은 이렇게나 잘 되어 있냐고

역시 한국인은 센스가 좋다며 놀란다.

정말 몸만 와도 될 정도로 잘 준비되어 있음.

물론 요즘 숙소엔 기본이지만

오프너와 와인잔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감동~

핑크 솔트와 후추까지!

 

 

현관 쪽

신발장 겸 수납공간에는

윗쪽은 옷걸이, 아랫쪽은 소화기 등

안전물품이 비치되어 있다.

 

욕실이 상대적으로 협소해서

덩치가 큰 남성분은

많이 답답할 듯 하다.

양변기가 사진에 안나왔는데

세면대 바로 옆에 있음.

청소상태 깔끔.

 

어메니티 따로 준비해와야 한다고

예약 안내 받았는데

욕실에 샴푸,린스,바디워시

구비되어 있었다.

수전에서 차가운 물이 안나오고

계속 뜨거운 물만 나와서

튀기듯 샤워하고 나옴.

어뜨뜨~

남편에게 연락을 남기는 친구.

우린 집을 떠나와있어도

정신은 묶여있는 존재다. ㅎㅎ

막내 아들 녀석이

카톡에 '엄마 보고싶어'

'엄마 언제와' 등등

도배를 하더니만

영상 통화하면서 울음을 터트린 후에야

겨우 진정이 됐다.

너도 안쓰럽고

나도 안쓰럽구나.

겨우 1박 2일 휴가일 뿐인데....

마음이 심난해질 것 같아

얼른 숙소를 나섰다.

하이볼 한잔 하면서

나도 마음을 달래보아야지.

 

 

엘모멘토 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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