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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요리

제주 서귀포 보목, 현지인 인정하는 찐 중식맛집 '차이나마씸', 맛있는 제주만들기 19호점, 제주 황게가 통째로 들어간 해물짬뽕!

by itopy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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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지 사진을 정리하다보면

그 때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여행지의 날씨, 풍경, 먹었던 음식들

모든 좋고 나빴던 순간들의 느낌이

사진을 통해서 전달된다.

 

우린 그 때 그 집에 가서

이걸 먹었는데 참 맛있어서

모두들 행복하고 즐거웠지.

그래서 열심히 음식 사진을 찍고 또 찍는다.

함께 나눴던 맛있는 시간을 기억하면서

다시 만날 수 있을 날을 기약하면서.

 

캐나다에 사는 형님네가

한국와서 제일 먹고 싶었던 음식 중 하나가

제대로 된 중식이란다.

해물이 풍부한 제주 온 김에

'해물짬뽕'으로 유명한 현지인 찐 맛집을

검색해 가보기로 했다.

 

우린 성산에 있었기 때문에

근처에서 유명한 중식집인

'차이나마씸'에 들렀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지만

프랜차이즈 중식집이라고 한다.

'마씸'은 제주 방언으로 '~입니다.'란 뜻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중국입니다.'

제주스러운 귀여운 중국집 이름이다.

 

 

실내는 흔히 우리가 잘 아는

동네 중국집 크기 정도 된다.

12명의 대가족이 홀을 점령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사장님이 바빠지심.

 

차이나마씸은

맛있는 제주만들기 19호점이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는

호텔 신라와 제주 도청 및 JIBS 방송과 주관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호텔이 보유한 조리법,

서비스 및 내부 인테리어 개선 등을 도와

영세 사업자들의 자립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니

맛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우리를 놀래켜 줄 엄청난 맛이 기다리고 있을까?

 

많은 소품들이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는 정겨운 실내.
반찬 코너, 반찬을 직접 리필해 먹을 수 있다.

 

추가로 가져다먹는 반찬은 셀프다.

밥과 커피는 무료.

넉넉한 인심이 묻어나는 곳이다.

 

차이나마씸 메뉴판

이곳의 시그니처

 

해물짬뽕 15,000원

전복짜장 10,000원

 

그 외 고추짬뽕 9,000원

짬뽕 8,000원

짜장면 6,000원

짜장면 곱배기 7,000원

탕수육 중 20,000원

대 25,000원

멘보샤 20,000원

 

멘보샤를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못 먹어서 아쉬웠다.

먹는 거 남기는 걸 싫어하는

시아버님이 계셔서 늘 타이트 하게 시키게 됨.

이것 저것 많이 먹으려면

먹메이트와 함께 여행하는 게

여러모로 속 편한 것 같다. ^^

 

세 테이블에 나누어 앉아

각기 먹고 싶은 걸 시켰다.

우리는 해물짬뽕과 짜장면, 전복짜장, 탕수육

다른 테이블도 비슷하게 시켰다.

 

음식에 진심인 8세 소년, 이 소년은 특히 게를 많이 좋아한다.

 

막내 아들은 조부모님과 내가 있는

테이블에 함께 앉았는데

벌써부터 게를 먹을 생각에 들떴다.

해물을 좋아하는데

특히 '게'를 엄청 좋아하는 녀석.

이 녀석과 밥을 먹으려면 게살을 발라줘야해서

식사를 반쯤 포기해야한다.

 

제주 황게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해물짬뽕
 

 예사롭지 않은 게 사이즈.

게 올라간 해물라면이나

해물짬뽕 많이 먹어봤는데

이건 사이즈가 남다르다.

 

짬뽕 그릇 2/3을 차지한 제주 황게,

국물 맛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제주 황게 한마리,

돼지고기 수육,

채썬 대파가 고명으로 올라갔다.

 

알고보니 신라 호텔에서 53,000에 파는

해물짬뽕 레시피를 전수받고

고명을 더 올려 만든 거란다.

한 눈에봐도 동네 중국집에서 볼 수 없는

압도적 비쥬얼~

15,000원이 아깝지 않은

프리미엄 해물짬뽕이다.

 

그냥 해물 짬뽕 아니다. 해물 황게 짬뽕~

 

비쥬얼로 한번 놀래키고

국물 맛으로 또 한번 놀래킨다.

조미료를 드시지 않는 시어머님께서

국물 맛을 보시더니 감탄하신다.

여긴 뭔가 다르다며~

 

나도 한 숟갈 떠먹어보니

중국집 짬뽕 특유의 조미료 맛이 아닌

깊고 구수한 맛이 국물에 느껴진다.

말로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뭉근하고 시원한 해물의 맛이 더해져

속을 달래주는 맛이다.

                                                                                

국물색은 빨갛지만 자극적이지 않다.

제주 황게는 동해에선 '불게'라고 부르는데

정식 명칭은 '깨다시꽃게'다.

제주에선 이 황게로 게장을 담궈먹는데

'황게장'은 제주 특산물 중 하나다.

다음 여행땐 '황게장'을 사다가 먹어봐야겠다.

 

황게는 꽃게보다 껍질이 부드럽고

살은 고소하면서 단맛이 강했다.

아들 녀석은 다른 음식을 앞에두고도

황게 한마리 먹는데 정신이 팔렸다.

나또한 발라주느라 정신없었음.

 

전복짜장

돼지고기 수육과 전복 고명이 올라간 짜장.

뷰 좋은 곳에 해물라면 만원 이상 받고 파는 곳이랑

차원이 다른 맛과 퀄리티다.

 

수육은 쫀득쫀득하고

전복은 쫄깃하고 담백하다.

이거 한 그릇이면 힘 솟겠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먹은 한 그릇.

이 한 그릇에 제주가 담겨있다.

 

짜장면

일반 짜장면의 맛도 훌륭하다.

아버님은 전복 짜장 드시라 해도 굳이 이걸 드심.

요것 조것 맛보고 평가하고 즐거워하는

식도락 며느리와 손주를 신기하게 바라보신다.

그러면서 음식 사진 찍을 땐 협조해주심. ㅋ

아버님 츤데레~

 

탕수육

탕수육 대짜를 세 테이블에 나눈 거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난다.

그냥 맛을 보려고 시킨 탕수육.

탕수육 튀김의 크기가 일정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겉은 바삭한 느낌.

튀김 옷이 두껍지 않고 고기가 두툼하다.

 

소스가 특이한데

흔히 맛볼 수 있는 새콤달콤한 소스가 아니라

짠 맛이 강하고 신 맛이 적은 소스

과일, 야채 없이 찍어먹는 소스라 신기했다.

중국 전통간장인 노두유로 맛을 낸 것 같은데

탕수육 튀김 본연의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소스라고 생각된다.

 

 

다들 맛있게 잘 먹고

무료 커피도 뽑아마시고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나면

뒤따라오는 정신적 만족감과 웃음.

우린 좋은 선택을 했어.

소중한 시간과 돈을 가치있게 씀으로 인해

여행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다.

서귀포 여행 때 여기 꼭 들렀다 가세요.

 

잘 먹고 가요.

내년에 다시 들를께요.

그때도 맛있는 중식 부탁드립니다~

 

 

✅ 차이나마씸 서귀포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 474.

⭐전화번호 : 064-732-7155

⭐영업시간 10:30 ~ 18:00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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