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여행, 맛집6

쑥과 소보로 찹쌀빵이 만나니 어찌 아니 좋을소냐~ 양양 함스베이커리 양양은 참 기운이 좋은 곳이다. 앞에는 깊은 동해바다가 뒤에는 그림같은 설악산 능선이 구름을 벗삼아 노닌다. 신선이 사는 곳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짙게 깔린 구름도 이 곳에서는 한편의 그림이 된다.  양양에 올때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빵이 있어 오늘 아침 외출이 설레고 기대된다.  나는 쑥으로 만든 모든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 중 갓 뽑아낸 쑥 절편을 가장 좋아한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댁에 놀러가면 할머니는 손주들 먹이러 근처 방앗간에서 갓 뽑은 쑥절편을 사다놓으시곤 했었다.  쑥향 가득한 절편을 세로로 쭉 찢어 고소한 콩가루에 듬뿍 찍어먹는 그 맛이 얼마나 좋았는지어른이 된 지금도 꿈에 나올 정도다. 이젠 맛있다는 떡집을 찾아다녀봐도 그 맛이 안나는 걸보면어릴적 먹던 쑥절편 맛은 그리운 할머니 맛.. 2024. 5. 28.
밀면집에 나타난 탕수육, 가격도 양도 실화냐? 반송 가야밀면 부산에 이사오면서 먹기 시작한 밀면 부산 사람들이랑 얘기 나눠보면 유독 자부심을 보이는 음식들이 있는데 밀면, 돼지국밥, 신선한 회가 바로 그것이다.자신만의 맛집 리스트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진심인 편. 그래서 나도 부산에 정을 붙인다는 마음으로 이 세가지 음식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는데 특히 밀면을 정말 좋아한다.  냉면이 약간 여름한정 메뉴 느낌이라면밀면은 일년내내 먹는 잔치국수 같은 느낌이다.6.25 전쟁으로 피난 온 실향민들이 고향에서 먹던 냉면의 맛을 그리워하다가만들어 먹었다는 게 밀면의 유래란다.  진한 육수와 함께 매콤한 양념이 곁들어지면자꾸만 땡기는 중독적인 맛 완성.다 아는 맛이지 젤 무서운 법이지.오늘 날씨도 좋고 밀면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오늘은 늘 가는 단골 밀면집 말고 다른 동네 .. 2024. 5. 27.
포항 구룡포엔 엄마산딸기치킨이 있다. 정말일까?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즐거운 일은 방문하는 지역의 음식을 맛보는 일이다.때론 주객이 전도되어 맛있는 음식 먹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나의 취향을 아는 울 남편답게오늘 저녁은 '산딸기 치킨'을 먹어보자 한다. ​오잉~ 산딸기 치킨이라니..날 놀리는가~​심지어 엄마산딸기치킨은 체인점이라고.왜 난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지?산딸기와 치킨이란 단어의 조합이 괴랄하게 느껴지지만어떤 맛일지 궁금함을 참을 수 없다. ​당장 겟하러 가야지!        어~! 진짜 산딸기 치킨이네!정말 있다 산딸기 치킨 ㅋㅋㅋ농담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왜 산딸기 치킨인지 궁금해서당장 들어가봤다.               왜 산딸기 치킨인지 열심히 설명을 듣는 남편. ㅋㅋㅋ 주인 아주머니의 설명에 의하면제철에 수확한 산딸기를.. 2024. 5. 17.
파도가 머무는 작은 카페ㅣ양양 그 곳, 카페 이룸 아침 7시 30분 이 시간에 숙소 밖을 나가본다. 여행지에 아침에 눈이 반짝 떠지는 건기대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겠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어린이날 여행 2일차무엇이든 거부하는 초 4 사춘기 감성 소녀와 에너지 넘치는 초 1 아들 녀석을 데리고 여행하려니아이들 끼니며 놀거리 챙기기에 급급하다.  남편 회사 연수원이 있는 양양은 몇 해전부터 서핑의 성지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는데 오래간만에 들렀더니 서핑족들을 위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하나둘 들어선 분위기다. 아직 잠이 덜 깬 아이들을 두고 아침 식사로 먹을 빵을 사러 나서는 길에남편이 평이 괜찮다는 카페가 있으니 가보자 한다.  바닷가를 거닐며 마시는 모닝 커피는 어떤 맛일까.  양양 그 곳, 카페 이룸                     .. 2024. 5. 13.
울산 울주군 파노라마 오션뷰 카페 그릿비 서생점 GREETVI 사진리뷰 그릿비 GREETVI 주소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해안1길 4 영업시간매일 10:00 - 21:00라스트오더 20:30  전화번호0507-1475-7021 https://www.instagram.com/greetvicoffee/ 2024. 5. 9.
대구 망고빙수 절대강자 과일빙수 카페 '땡뚱쁘띠끄' 둘째 안과 정밀검사를 위해 대구에 방문했다.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정상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 얼마나 안도했는지.. 성모당에 들려 잠시 기도를 하고 친정 식구들과 함께 제일 콩국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역시 친정에 오니 밥맛도 좋고 소화도 잘된다.  둘쨰가 제일콩국 메뉴에 있는 팥빙수를 먹겠다고 징징거렸다. 직원께 여쭤보니 계절메뉴라 6월부터 주문할 수 있다고 했다.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엄마랑 올케가 동네에 엄청 유명하고 비싼 팥빙수집이 있단다.  팥빙수집 이름이 특이하다'땡뚱쁘띠끄'팥빙수집 이름이 쁘띠끄라니 ㅋㅋㅋ 올케 말로는 주인 아주머니가 불친절하다는데비주얼과 맛이 모든 걸 압도한단다.먹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   '땡뚱부띠끄'는 쌩뚱맞게 평리 시장 근처 골목에 자리잡고 있다. 어르신들이.. 2024. 5. 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