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까지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주말 장 보는 걸 깜빡해서 토요일 점심쯤 되니 뭘 먹어야 하나 싶더라고요. 요즘은 배달음식을 일주일에 한 번만 먹기로 규칙을 정해서 아이들과 잘 지키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더 바빠졌네요. :)
팬트리를 뒤져보니 짜파게티 두 개가 있어서 냉장고에 있는 돼지 목살 스테이크를 조합해 돼지 목살 짜장 스파게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시죠? 짜파게티가 '짜장+스파게티'의 조합이라는거요. ㅋ 저희 남편은 37살 인생에 이걸 오늘 처음 알았다네요.
짜파게티 2봉지와 돼지 목살 스테이크를 준비했어요. 돼지 목살은 스테이크 시즈닝이 되어 있어서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시즈닝이나 허브 향을 싫어한다면 일반 목살을 준비해주세요.
짜장 스프 2개, 올리브조미유 2개, 건더기 스프 2개, 라면 사리 2개, 잘게 썬 파 양껏, 양파 작은 것 1개도 채썰어 넣을 거예요.
짜장 스프 2개, 올리브조미유 2개, 건더기 스프 2개, 라면 사리 2개, 잘게 썬 파 양껏, 양파 작은 것 1개도 채썰어 넣을 거예요.
팬에 올리브 조미유 1봉지를 넣고 가열해 줍니다. 올리브조미유는 올리브유와 양파풍미유가 함께 들어있어서 짜장라면의 풍미를 더해주죠. 전 여기에 돼지 목살을 구우려고요. 남은 1봉은 조리 마지막에 후첨으로 넣어서 윤기와 향을 더해줄게요.
가열한 팬에서 양파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팬이 잘 달궈지면 목살 스테이크를 넣어요. 전 면보다 고기를 더 많이 먹을 예정이라 두 덩어리 다 넣어줬습니다. 진짜 맛있겠쥬? ^^
짜장엔 양파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으니까 양파 작은 거 1개 다 채 썰었어요. 채 썰어야 면이랑 먹을 때 젓가락으로 같이 집어서 먹기 좋더라고요.
고기가 맛있게 익어갑니다. 지글지글~ 향과 소리가 너무 좋아요. 소파에서 게임하던 아들이랑 아빠도 맛있는 냄새난다며 기대하고 있어요. 참 팔자 좋습니다~
잘 구워진 목살을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고 파와 양파를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이때 건더기 스프(후레이크)도 함께 넣어서 볶아주시면 돼요.
잘 볶아지면 물 조금 넣어줄게요. 야채에서 수분이 조금 나오긴 하지만 너무 뻑뻑하면 짜장 스프가 잘 안 섞이거든요.
자글자글 잘 끓으면 이제 짜장 스프를 넣을 시간입니다~ 짜장 스프 2개 투하!
어우~ 맛있겠다~ 제가 만들고 있어도 침 넘어가요. 짜장 스프 2개 넣었지만 고기가 푸짐해서 간이 좀 부족한 느낌이에요. 집에 남는 짜장 스프 1개 있길래 반 개 더 넣어줬습니다.
짜장 스프 없으시면 굴 소스 조금 넣어주셔도 돼요.
짜장 소스는 완성됐고요. 이제 냄비에 물을 끓입니다. 전 라면 물 따로 안버리고 면수까지 다 쓸 거라서 물 자작하게 넣었어요.
물 끓으면 면 2개 넣어주세요.
잘 끓고 있죠? 면이 반쯤 익었을 때 불 끄고 면수까지 모두 짜장 소스에 부어주세요.
짜장 소스에 면과 면수가 더해져서 전분기 때문에 농도가 끈적해집니다. 면수는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게 좋으니 양 조절해 주세요. 간이 싱거워질 수 있거든요.
이제 중불로 볶듯이 끓이면서 면에 짜장이 잘 배도록 섞어줍니다.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면서요. ^^ 다 졸아지면 올리브 조미 유릉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드디어 맛있는 돼지 목살 짜장 스파게티 완성입니다. 쉽지만 영양 가득하죠? 라면이라 부르기엔 고급진 요리입니다.
아들은 조금만 먹는다고 해서 라면 반 개 안되게 담아줬어요. 항상 별거 아니지만 플레이팅을 깔끔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잖아요. 깨는 화룡점정~
단무지랑 같이 담아줬더니 맛있게 잘 먹네요.
남편 건 푸짐하게 담아줬어요. 먹음직스럽죠? 항상 현장에서 고생하는 남편 고마운 마음에 고기 듬뿍 담았습니다. 남편이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남아있다네요 ㅋㅋ 면보다 고기가 더 많은 짜장 스파게티에요. 여보, 단백질 섭취하고 기운 내요~!
오늘은 집에서 간단하게 돼지 목살 짜장 스파게티를 만들어봤어요. 집에 있는 고기나 야채를 더하면 라면도 제대로 된 한 끼 요리가 될 수 있다는 거. 이렇게 만들어주니 다들 색다르다며 맛있게 잘 먹었어요. 식당에서 먹는 것 같다네요. 간단하지만 영양만점 돼지 목살 짜장 스파게티, 담에는 남편이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여보~ 레시피는 내 블로그에 있다~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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