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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요리

웰컴 투 삼달리 촬영지 성산읍 오조리 맛집 제주공감, 제주도식 백반&감성술집, 현지인 맛집, 제주갈치조림

by itopy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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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여행다니면서

맛집 찾아다니며 먹다보니

소박한 집밥이 그리웠다.

 

매일 먹는 잡곡밥에

국에 김치에 메인 반찬 하나

밑반찬 두어가지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머물고 있던 성산쪽

가까이에 백반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알고보니 오조리 마을은

'웰컴 투 삼달리'라는 드라마 촬영지이란다.

캐나다에서 사는 형님네가

거기서 이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며

무척 반가워했다.

 

제주공감은

동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기도 하고

낮에는 밥집이었다가

밤에는 감성술집으로 바뀌는 곳이다.

 

주렁주렁 달린 조개껍데기 데코가

가득한 초록 페인트가 칠해진 건물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다.

 

 

가게 바로 앞에

오조마을 공용 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문제 없다.

 

 

밥만 먹고 가기 아쉽도록

조개껍데기로 하트 문양을 멋지게

만들어놓고 벤치의자도 하나 갖다두었다.

여긴 무조건 사진 스팟이다.

 

 

12명의 대인원이 들이닥치니

주인 아주머니가 당황하셨다.

분명 메뉴 주문이 다양할테니

주방에서 혼자 일하시는 아주머니께

부담이 되셨나보다.

아주머니 죄송해요~ ^^:;

 

작은 가게에 우리 일행이 꽉차서

마치 가게를 통째로 대여한 듯 했다.

 

 

저녁 손님을 위한

술안주 메뉴도 다양하다.

제주에선 우도 땅콩 막걸리와

한라봉 막걸리를 마실 수 있으니

막걸리 매니아들은 꼭 잡숴보시라~

 

요즘 오징어가 제철이라는데

한치 물회 한그릇에 막걸리 한잔 마시면

여름 더위가 싹 가시겠다만은

일행 중 술 마시는 사람은

나 뿐이어서 눈 앞에 두고도

마시지 못했다. ㅠㅡㅜ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하거나

현금 결제시

제주초코크런치 1박스를 준다.

이런 거 받으면 은근 기분이 좋다.

 

주문하고 찬찬히 가게를 둘러봤다.

가게 한켠에는 따로 독립된 방이

하나 있는데 4인이

오붓하게 식사하거나

술 한잔 하기 딱 좋다.

 

 

다들 음식을 기다리며

다음 일정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더운데 여행하는 것도 힘들지만

야외 액티비티가 많아서 더 힘들었다.

노는 것도 힘들구나.

 

몇년 새 급격히 방전된 체력에 놀라며

휴가 끝나면 꼭 운동 등록해야지 다짐.

 

음식이 하나 둘 준비되기 시작했는데

조리와 서빙을 동시에 하셔야해서

배고픈 우리가 알아서 서빙을 했다.

역시 한국인은 DNA에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특화되어 있음.

 

 

백반이 먼저 나왔다.

 

마늘쫑 짱아찌 무침

오이무침

알감자 조림

어묵볶음

김치

제육볶음

생선구이

 

이 생선이 정말 담백하고

맛있었는데 정확히 어떤 생선인지

물어보지 못했다.

 

예전에 먹었던 상어고기랑

비슷한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이 밥 반찬으로 딱이었다.

 

반찬은 전체적으로 짭짤하고

간이 셌다.

난 마늘쫑 짱아찌로

밥 한그릇을 다 먹었는데

예전 할머니가 무쳐주시던

그 맛이 생각났다.

 

마늘쫑 짱아찌에

고추장 양념을 무쳐먹으면

더운 여름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다.

 

제육볶음은 매콤하면서 고기가 두툼했고

알감자조림은 짭쪼름하고 맛있었다.

맛은 평범하지만 집에서 만들어먹을법한

밥도둑 반찬들로 나와서 참 좋았다.

특이하게도 오조백반에는 국이 없었다.

바빠서 아주머니가 잊어버리셨나..

 

 

칼칼한 갈치조림.

조림 국물이 넉넉해서

밥 비벼먹으면 딱이다.

갈치구이도 맛있지만

밥이랑 궁합은 요녀석이 최고다.

 

다음 일정만 없었다면

남은 갈치조림 국물에

밥 한그릇 더 먹었을꺼다.

 

해물누룽지탕 (위에 게가 올라간다. 이미 찍을때 먹고 있었음.)
 

게가 올라간 해물누룽지탕

오징어랑 다른 해물도 들어가있다.

배가 고파서 사진을 대충 찍었다.

 

해물라면

 

거의 매끼 빠지지않고 먹는 해물라면

왜 제주에서 먹으면 더 맛있는지

비싼 돈 내면서도 사먹는다.

 

순심돈까스

 

밥 한공기가 그냥 올라가는

순심돈까스.

우리가 다 아는 돈까스 맛

 

순심돈까스 소스
열무국수

 

얼음 동동 띄워진 열무국수

매콤한 국물 한 입 들이키고

아삭한 열무와 국수를 양껏 입안에 넣으면

시원매콤청량한 맛이 휘몰아치면서

더위를 싹 날려준다.

개인적으로 여름에 이만한 별미가 없다.

 

 

 

모두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네이버 영주증 리뷰를 보여드리니

초코크런치를 2박스나 주셨다.

아무래도 대인원이 와서 인심 쓰신 듯. ㅎㅎ

별거 아닌 거지만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웰컴 투 삼달리 촬영지가 멀지 않으니

보고가라 추천해주셔서 보고가기로 하고

이 곳에서 사진을 남겼다.

 

 

 

신기하게도

딱 3년씩 터울이 있는 아이들.

먼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도

이 사진 하나로 이때의 시간을

추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제주공감

 

✳️ 영업시간

 

토 9:00 ~ 21:00

일 9:00 ~ 21:00

월 9:00 ~ 21:00

화 9:00 ~ 21:00

수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목 9:00 ~ 21:00

금 9:00 ~ 21:00

 

✳️ 064-783-2003

 

✳️ 예약, 포장, 무선 인터넷

단체 이용 가능, 주차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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